지난 9일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시의회 파행에 대해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거부로 무산돼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9일 오전 시의회에 오후 1시 의원들과 간담회를 요청하고 의회를 방문했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해 간담회가 성사되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무소속 의원들에게 시민단체들의 입장을 피력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추후 간담회를 위한 시의회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시민 대표로서 역할을 망각하고 오로지 자리다툼에만 혈안이 되어 다투고 있는 시의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생활하면서 시민의 애로사항을 시정에 반영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집행부와 시민과의 소통역할을 하는 시민의 대의기관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의를 왜곡하는 '독식', '의원 빼가기', '야합', '협박', '공작' 등 최근 일련의 작태는 목불인견이다. 이는 주민대표임을 포기하는 행위이다"고 질타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는 감투싸움과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 앞에 시의회 파행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우리는 시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소환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투쟁할 것이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시의회의 파행책임 당사자들은 시민 앞에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편가르기식 구태정치에서 야기된 시의회의 파행운영의 재발방지 약속과 대의민주주의 선거방식에 합당하게 의장단 선출방식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