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금의 외지유출을 예방하고 상권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발행하고 있는 나주사랑상품권 판매실적이 18억 여 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타 시·군의 경우 지역민과 지자체의 사용비율이 각각 20%와 80%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 반면, 나주시는 반대로 지역민의 사용비율이 80%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나주시 3개 부서에서 지금까지 5천원권 한 장도 구매한 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발전에 동참하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월 나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한 이 후 9개월 여 만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10억 원을 넘어서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설과 추석명절 등에는 상품권사용고객에게 별도의 할인행사와 상품권으로 장보는 날을 운영하는 등 나주시 공무원들의 노력도 이 같은 결과를 낳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나주사랑상품권 사용실적을 조사한 결과 3개 부서에서 부서운영에 필요한 일상경비는 물론 개인조차 단 한 건도 사용한 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과연 이들은 나주시민이 아니고 먼 나라에서 온 이방인인 것인가, 아니면 나주사랑운동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인가 의구심이 든다.

상품권의 판매처와 사용처별로 판매현황을 분석해보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지역민들이 골고루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나주사랑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은 나주시 3개 부서에 대해 질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겠지만 상품권은 단순한 금전적 의미만을 지닌 것이 아니다.

시민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공무원 등이 모두 참여하는 상품권사용운동이 일부 공무원들로 인해 취지가 퇴색해서는 안 되며 적극적인 동참으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