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네 후배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남중생 3명이 구속되는 등 학생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특단의 성폭력 예방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새벽 모중학교 14살 이모군 등 3명은 동네 후배인 13살 A모 양의 집에 찾아가 혼자 있던 A양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 지난 2일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한 초등학생이 집에 가기 위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갑자기 동승한 중학생이 입을 맞추고 달아나는 등의 성추행 사실이 엘리베이터 CCTV에 찍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관내에서 학생 성폭행 사건이 계속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당국의 예방교육과 특단의 대책 강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나주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교육청 관계자와 학생 지도교사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폭력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 성폭력 예방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고 범죄예방교실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경찰과 교육청, 유관기관 관계자들간의 정보공유 등을 위한 협조체제를 강화해 성폭력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늘푸른상담센터(소장 천영경)도 관내 15개교 2천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학생 예방교육은 물론 학부모가 알아야 할 자녀 성교육을 진행하는 등 성폭력 상담 및 예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