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적 장학금 지원 등 획기적 교육기반 구축

영산포고등학교가 전면적인 교육환경 개편을 통해 남부지역 중심고로 새롭게 육성 추진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시내 중심의 학교권에서 소외되고 열악한 교육환경 등으로 입학이 꺼려졌던 영산포고가 새로운 이사장의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화장실과 기숙사, 급식실 등 학교시설 현대화는 물론 학년당 5개 학급이상을 인문계열로 확대하는 학과 조정을 통해 학교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폭적인 장학금 지원과 우수교사 계약제 및 초빙제를 통해 우수학생과 교사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심고로 육성하는 등 남부지역 교육발전에 획기적인 교육기반 구축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읍·면 지역 고교에만 특별전형을 적용하는 농어촌특례입학의 제도적인 제약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영산포고를 남부권 면지역으로의 이전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 영산포고등학교가 교육환경 개편을 통해 남부지역 중심고로 새롭게 육성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산포중·여중 통합으로 남녀공학 학제 개편 및 공립화를 추진, 지역 내 학생들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중·장기 대책도 강구한다.

시 관계자는 먼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자녀교육을 위한 도시로의 이주가 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지역 여건에 비해 많은 고등학교가 존립해 학교들이 자체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나주교육의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 관계자는 “이번 영산포고의 대대적인 교육환경 개선이 지역내 학생들이 유출을 막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기숙사 등의 획기적인 교육기반 구축이 학부모들을 반기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비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딸 아이의 고등학교 입학을 두고 벌써부터 고민이 많았는데 영산포고등학교가 교육환경을 전면 개선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반가웠다”며 “남부지역의 중심고로도 육성 추진되길 꼭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초 박순용 여수성심병원장이 영산포고등학교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