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거론 당사자들 명예훼손 고소 진실공방 확대

"나주미래일반산업단지의 조성 과정에 신정훈 시장의 측근들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에 대해 신 시장이 법적 대응 등 정면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측근'으로 거명된 당사자들도 해당 언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한편, 왜곡보도에 끝까지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져 지역언론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지역 일부 언론은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와 동수동 일대에 들어설 나주미래일반산업단지의 조성 과정에서 신정훈 시장의 측근들이 개발정보를 미래 빼내 투기를 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신 시장은 "나주미래일반산업단지는 지금부터 14년 전인 1994년에 90만평 산업단지로 지정된 후 사업추진을 못하다가 2007년 4월 70만평 규모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며 반박광고와 함께 인터넷 등을 통을 입장을 밝혔다.

또, "나주시민들이라면 오래 전부터 공개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 소수의 몇 사람이 정보를 독점해서 땅 투기를 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특히, 신 시장은 "나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을 다 측근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왜곡보도를 위한 짜 맞추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마치 시장이 개발정보를 유출해 특정인에게 혜택을 준 것처럼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또, "언론중재위에 해당언론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구했다"며 "향후 민·형사상 법적대응에도 나서는 등 의도적 왜곡보도에 강력 대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언론보도에서 땅 투기 의혹 장본인으로 거명된 구모씨와 유모씨도 "시장의 측근도 아니고 정상적인 거래를 했음에도 투기거래 의혹이 있다고 보도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언론보도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