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나주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시 동강면 (여·49) 서모씨가 지닌달 31일 집에서 생선회를 먹은 뒤 복통과 발열, 피부괴사 등 비브리오패혈증 증세를 보여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5일 숨졌다고 밝혔다.

전남대 병원측은 B형 간염을 앓아 왔던 서씨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진 것은 맞지만 정확하게 어떤 음식을 먹고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전남도는 서씨의 가족과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일 전남지역 일부 해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이 발견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내린바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해수온도 상승으로 일부지역 해수와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이 발견됐다”면서 “간질환 환자와 알콜중독, 당뇨, 폐결핵 드의 만성질환자들은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반드시 어패류를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