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찰관 1인 출퇴근 근무체제를 유지해왔던 민원담당관 제도가 폐지되고 영산지구대로 통합된 세지치안센터를 파출소로 부활시키려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지치안센터는 지난 2004년 파출소제도가 폐지된 후 민원담당관 제도로 운영되다 최근에 세지치안센터로 명명돼 영산지구대로 완전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범에 대한 취약점과 문제점이 제기되어 종전과 같이 파출소제도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형성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세지면 지역특성은 영암군 신북면, 금정면과 바로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국도13호선과 23호선, 지방도820호선, 시도8호선과 17호선이 지나는 교통요충지다"며 "사통오달로 연결된 도로망은 범죄발생과 검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죄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할 수 있는 파출소제도로의 환원이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시내권 동지역은 지구대운영이 적합할 수 있으나 면지역은 마을 간 거리가 멀고 특히, 자연마을 등은 상대적으로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며 "가능한 면 지역은 지구대가 관리하는 치안센터보다 파출소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지면은 4천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가 있으며 소재지를 관통하는 국도23호선 등 일일교통량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관내에는 금성지구대가 중앙, 노안, 금천치안센터를 남평지구대가 산포, 봉황치안센터를, 영산지구대가 다시, 세지치안센터를 관장하고 있으며 문평, 왕곡, 공산, 반남, 동강면은 파출소로 전환되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