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축사 건립을 둘러싼 건축주와 인근 마을주민과 마찰이 일면서 오리농장 축사건립을 절대 반대한다는 집단민원이 제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오리축사 건립부지는 다시면 송촌리 산54번지 일원 2필지로 나모씨가 지난해 부지를 매입해 형질변경과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오리축사 건립이 시작되자 예정부지와 직선거리로 5백여 미터 이상 떨어진 송촌리 송정마을 주민들이 지역이미지를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는 이유로 반대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축사가 건립될 부지는 행정절차나 관련법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자칫 건축허가 등을 취소할 경우 행정심판에서 패소해 나주시가 손해배상청구를 당할 수 있다.

특히, 오리축사 건립부지와 송정마을과는 직선거리로 5백여 미터 이상 떨어져 있으며 오리사육이 건식방식으로 폐수발생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반대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또한, 별도의 분뇨처리창고를 건립할 예정으로 있어 오리사육으로 인한 환경오염이나 지역이미지 훼손은 왠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정황은 지난 3월 축사건립 공사가 착공됐음에도 최근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과 관련한 집단민원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라 곳곳에서 일고 있는 심각한 문제로 자연을 보호하고 깨끗한 지역이미지를 가꾼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의를 달 수 없다.

하지만, 행정절차를 거쳐 관련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정당한 건축행위나 시설물 설치, 영농활동, 축산 등에 대해서 무작정 반대를 하는 것은 우리사회에 님비현상이 깊게 뿌리를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축주와 마을주민 간 원만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현명한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