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값비싼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농기계 임대사업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단지 농기계를 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전 현장교육을 통해 기계작동법을 익히게 함은 물론 고장난 농기계 수리봉사 서비스도 철저히 시행하고 있어 ‘교육-임대-서비스’ 삼박자를 갖춘 체계적인 영농교육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 지난 7일 본격적인 이앙철을 앞두고 40여명을  대상으로 농기계수리센터에서 현장교육을 실시  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승용이앙기와 목재파쇄기, 농용굴삭기 등 21종의 농업기계 57대를 직접 구입해 농가에 빌려주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행한 결과 일부 농기계는 90%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는 등 농가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가의 농용굴삭기나 승용이앙기는 한철만 사용하기 때문에 저효율성 극복을 위해서라도 임대사업 확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기계 임대는 관내 전농가를 대상으로 연중 가능하며, 임대기간은 한 농가당 한 기종씩 최대 3일까지이다. 바쁜 영농철을 맞이해 오는 6월말까지는 토·일·공휴일에도 임대사업장을 운영키로 했다.

홍길식 농업기술센터장은 “농민들의 영농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새 정부에서도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산시킬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농민들의 수요를 파악한 뒤 임대기종을 늘려 가는 한편 지속적인 현장교육과 순회수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본격적인 이앙철을 앞두고 승용이앙기 임대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농기계수리센터에서 현장교육을 실시했으며, 농기계 순회수리반도 운영해 현재까지 42개 마을에 대한 순회수리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