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임용 40여명 예상 변수로 작용

정부의 지자체 조직개편 방침에 따라 지자체들의 인력감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나주시도 42명을 감원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 인사담당자 회의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권고한 '도·시·군 정원 감축계획'을 협의했으며 도 본청 69명, 시·군 771명 등 모두 8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축목표로 제시된 수치는 총액인건비제 기준인력(표준인력)에서 인구감소분과 결원보충 승인 등의 변수가 적용된 뒤 95% 적정인력과 현재 정원과 차이분으로 나주는 42명(4.4%)를 감축해야 하며 6월말까지 정원감축목표를 최종 확정 후 12월말까지 정리해야한다.

이번 감축목표는 각 시·군의 자율감축분을 제외한 최소치로 최종 감축목표가 확정될 경우 정리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나주시의 경우 965명 정원에 현원은 940명으로 현원이 25명 부족한 상황에서 42명 감축목표를 추진할 경우 17명만 연말까지 정리하면 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기준으로 31명을 감원한 나주시 입장에서는 이번 42명이라는 감축목표는 설득력이 부족하며 일방적인 정부방침을 수정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고 있다.

더불어 비정규직도 조직개편 방침에 따라 최소 8명(5%)을 감축해야 할 실정에 처해있어 최종 감축목표 확정을 위한 계획수립에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나주시는 지난해 말 2008년도 신규임용을 위한 절차를 마친 상태로 올해 비정규직을 포함해 40여명이 충원될 예정으로 있어 정부방침을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원관리를 충실히 해온 만큼 강제퇴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효율적인 감축방안을 자체적으로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