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에서는 지난 30일 나주시문화예술회관에서 윤광수 부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과 여성단체, 가족, 친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결혼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 지난 30일 나주시문화예술회관에서 국제결혼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번 사랑의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본인들의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지내온 공산면 신랑, 문규영씨와 신부 쩐티키우띠엔(베트남), 신랑 황용현씨, 신부, 레홍탐(베트남),

다시면 신랑 윤성백씨와 신부 보티그엉(베트남), 신랑 김윤수씨와 신부 아만떼줄로 아나린(필리핀), 금천면 신부 정귀동씨와 신부 강입화(중국), 다도면 신랑 이평근씨와 신부 렌얀시아(중국), 삼영동 신랑 이천균씨와 씬부 헤앙티나(캄보디아) 등 국제결혼 동거부부 7쌍을 선정해 실시했다. 

이날 7쌍의 부부들은 김평호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 대학장이 주례로 혼인서약을 시작으로 결혼식이 진행됐으며, 나주교회 사랑드림 중창단 축가와 참석자들의 축복 속에 인생의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결혼식을 올린 신랑 문규영씨(공산면)는 "간절한 숙원이었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후원해준 시를 포함한 각 기관 단체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오늘의 축복을 생각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나주시․시의회를 비롯한 나주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관내 20여개의 기관단체에서 가전제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한가정당 20여종의 혼수품을 후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혼가정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건전한 가정생활을 갖도록 지도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