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건설’, ‘한전 민영화 반대!’

300여 명의 나주시민들이 남고문 앞에서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시민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22일 혁신도시 건설촉구 나주시민 대책위원회는 남고문 광장에서 혁신도시 건설을 촉구하는 노래공연과 대북공연을 갖고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삶터를 양보한 이주민의 심정을 헤아려 계획대로 공기업 이전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 이날 결의대회를 참석한 시민들은 남고문에서 원광병원 사거리까지 촛불행진을 전개하였다.

이날 대회사에서 한두현 노인회장은 "광주, 전남 시도민이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차원에서 유치한 혁신도시를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헌신짝 내버리듯 재검토 운운하고 나서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나주시민들의 단결을 주문했다.

전국 혁신도시 주민대책연합회 임윤빈(충북 음성) 공동대책위원장은 “전국 10여개 혁신도시 주민들 모두 새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발언에 분노를 금하지 못 한다”며 “공기업 민영화와 통폐합 때문에 공공기관들이 당초의 계획대로 이전할 수 없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신정훈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우리의 땀과 힘으로 가져온 혁신도시를 일부 정치인들이 여론몰이식으로 무용론을 전개하고 있는데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재검토 운운하다 지역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혁신도시를 차질없이 건설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의 민영화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전이 민영화되면 혁신도시가 와도 필요가 없다는 신 시장은 공공기관 민영화 반대를 시민의 힘으로 막아내자고 말했다. 

▲ 이어 금천, 산포면 출신 김성재, 김종운 의원이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떠나기에 앞서 삭발했다.

특히 신 시장은 “공공기관 가운데 한전은 전국 혁신도시 건설에서 핵심”이라면서 “그래서 한전을 민영화해 전국 혁신도시 건설을 백지화시키려는 의도가 숨겨있다”고 위기상황을 타계하고 극복하기 위해 나주시민이 한곳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천, 산포면 출신 김성재, 김종운 의원이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떠나기에 앞서 삭발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참석한 시민들은 남고문에서 원광병원 사거리까지 촛불행진을 전개한 뒤 금천면 사거리까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광목간 갓길을 이용, 인간띠잇기 행사를 가졌다.

한편 참여정부에서 결정한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가운데 광주·전남 혁신도시 구상이 가장 먼저 재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위는 시민결의대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