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통학로를 제공해주기 위한 어린이보호구역에 어린이통학차량인 일명 '노란 버스'들이 오히려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본보에서 수 차례에 걸쳐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개선되기는커녕 불법주차를 일삼는 차량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노란 버스'들의 막무가내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러한 불법주차가 가장 극심한 지역은 나주초교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인근 상가차량들도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을 지켜야할 어린이통학차량들이 오히려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다.

특히, 이곳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자리하고 있는 S어린이집 차량은 운행이 없는 시간에는 버젓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자칫 어린이들의 교육에 영향을 주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다.

어린이통학차량은 일명 '노란 버스'로 불리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추월을 해서도 안되고 정차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다른 차량들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법규를 준수하고 있음에도 당연히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할 '노란 버스'가 법규를 지키지 않고 불법을 자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는 막무가내 식 불법 주·정차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사회악이며 교육기관은 솔선수범해서 법규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어린이들을 교육시킬 때는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교육기관이 오히려 앞장서서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저지른다면 이는 비난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지자체나 관한 경찰도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 개선만으론 어린이들의 안전이 보호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불법 주·정차 근절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