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자립학교 신설, 특목고 이전 추진 병행

중심고 육성, 장학금 지급 등의 획기적인 방법으로 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나주시와 나주교육진흥재단이 교육환경조성에 교육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6일 나주시와 나주교육진흥재단은 간담회를 갖고 나주교육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동 지역이 농어촌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신활력지역 선정에 따른 것이지만 향후 신활력사업이 중단될 경우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육여건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전대상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나 홀로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고교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자고 중지를 모았다.

이를 위해 새 정부의 공립형 기숙학교 유치, 광양제철고와 유사한 자율형자립학교인 '한전고'의 설립유도, 특목고의 혁신도시로의 이전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지역 중심고로 지난해 최고의 대입성적을 기록한 나주고를 현 과학고로의 이전을 비롯한 나주시 중심고의 면지역 이전을 통한 농어촌특별전형 응시기회 확보 방안도 도출됐다.

특히, 지난 93년 폐지된 공동학군제로 인해 광주 남구가 생활권인 남평읍 초등학생들의 전출이 매우 심각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광주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기관 등에 고교공동지원제 실시를 강력하게 건의하고 관철시키자고 입을 모았다.

고교공동지원제는 혁신도시 이전기관에 대한 약속사항이자 나주 인구감소를 막고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제도로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문제점이다.

심운기 이사장은 "지금이 나주교육 여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염원인 고교공동지원제 등 현안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