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에서 네비게이션과 자동차 부속품 등을 훔치는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차량 내 네비게이션이나 GPS, 카오디오 등 고가 물건이 장착이 일반화되면서 이를 노리는 전문 털이범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 부안경찰서는 전라도 일대에 주차된 차량에서 네비게이션과 자동차 부속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26·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5시께 나주시 영산동의 한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1톤 화물트럭에서 네비게이션과 배터리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18차례에 걸쳐 2천3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차량 유리창 틈으로 과일박스 끈을 꽂아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도로변이나 골목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내 절도가 잇따르자 나주경찰서는 주민들을 상대로 절도예방 홍보에 나섰다.

차량 절도예방법 홍보전단지를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 세워진 차량에 배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차량 내에 귀중품은 두지 말고 주·정차 시 잠금 장치와 창문을 확인해 범죄를 예방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