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설가도 의욕적인 활동의지 부족

나주시가 적극적인 문화해설가 양성으로 활발한 활동을 도모해야 함에도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문화해설가들의 의욕적인 활동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역민을 비롯해 외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내 관광자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문화해설가를 양성하고 있지만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문화해설가들을 대상으로 문화관광 해설기법과 현장답사안내 실습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도록 유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해설활동을 할 경우에만 2만5천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제복 및 명찰 착용 등으로 문화해설가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등 활동기반을 구축해주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원에 인색한 실정이다.

반면 문화해설가들의 의욕적인 활동의지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문화해설가협회에 등록돼 있는 문화해설가는 35명이지만 실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10여명에 불과하며, 개인적인 일정이 바쁘다는 핑계로 활동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빛가람 도시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나주를 방문했을 당시에 공무원이 직접 나와 문화관광 해설을 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문화해설가가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6년부터 문화해설가협회에 300만원의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을 통해 문화유적 선진지 답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 또한 문화해설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밑 빠진 독에 불 붓기’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처럼 유명무실한 문화해설가보다는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문화해설가를 양성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 김모씨는 “명색이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부르짖고 있는 나주가 제대로 된 문화해설가도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니 매우 한심스럽다”면서 “금성관을 비롯해 목사내아 등 주요 문화유적지를 중심으로 전문교육을 받은 문화해설가를 고정 배치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나주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