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진흥재단(이사장 심운기)이 올해부터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후 원어민 영어강사로 결혼 이주여성을 활용키로 했다. 교육진흥재단은 지난 1일부터 결혼 이주여성을 활용해 관내 23개교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후 영어강사로 배치, 강사료 및 교재비 등으로 1억 8천여만원을 지원한다.

▲ 올해부터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후 원어민 영어강사로 결혼 이주여성을 활용키로 했다.

이번 초등학교 방과후 원어민 영어강사 배치는 새 정부가 내건 영어 공교육 강화 대책의 하나로, 학생들의 영어구사 능력 향상과 함께 결혼 이주여성을 강사로 배치해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모국이 영어권인 결혼 이주여성으로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 중 강의능력 평가를 거친 16명의 강사가 지난 1일부터 강사의 거주지와 학교별 신청에 의해 23개교에 순환 배치됐다.

이에 앞서 교육진흥재단은 지난 2006년 영어권 출신 이주여성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원어민 영어 보조강사 양성반 위탁교육을 거쳐 지난해 3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에 8명의 영어강사를 배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말 영어 보조강사 양성 심화과정 위탁교육을 통해 관내 전 초등학교에 방과후 원어민 영어강사를 확대 배치했다.

이들은 올해 1인당 월12시간～72시간씩 방과후 영어교육을 지도하게 되며, 강사료는 강사의 능력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고 그에 맞는 보수를 차등지급 받게 된다.

교육진흥재단 관계자는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후 영어강사로 관내 결혼 이주여성들이 배치됨에 따라 영어 공교육 강화는 물론 이주여성들의 인적자원 개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