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기본구상 수립용역 착수보고회가 지난 4일 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토지공사에서 발주한 이날 용역은 대한 국토·도시계획학회와 (주)경동기술공사가 컨소시엄으로 수행하게 됐으며,용역 총괄 책임자인 목포대 박종철 교수가 연구개요, 부분별 연구내용, 연구 추진일정 등에 대해 보고했다.

박교수는 6월까지 산학연 유치방안 및 혁신클러스터 육성방안 검토, 7월까지 지구지정 제안서 작성 등을 거쳐 내년 1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겠다고 보고했으나 건교부 김영길 사무관은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일정에 맞도록 연구 추진일정을 앞당겨 주기를 요청했다.

전남도 강진원 혁신도시건설 지원단장은 용역 추진내용의 시도민 공유 및 의견수렴을 위해 세미나·심포지엄 등의 개최를 제안했다.

또한 전남도 이전기관협의회 간사기관인 농촌공사 장성원 팀장은 공원 조성시 나주배를 집중 식재하는 등 농업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리는 도시건설을, 한국전력 윤영석 과장은 기관이전 및 임직원 입주시 교육·보건·의료·문화시설 등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자족 생활권의 조기구축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한 김관영 나주시 T/F팀장은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개발예정지 고시와 함께 실시한 항공촬영이 불법행위 근절을 비롯한 기본구상 수립에 활용되고 있음을 예로 들면서 시도 및 토지공사와 함께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개발예정지 주민 989세대와 이전기관 임직원 500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행복도시 건설청의 보상절차 등에 대해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그동안 수렴된 시민의견 등을 종합, 시차원의 혁신도시건설에 대한 제안사항을 연구용역기관 및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