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금성관과 목사내아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도 관광안내 홍보물 비치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어 역사·문화·관광도시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역사·문화·관광도시를 자청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나주역 등에 관광안내 홍보물을 제대로 비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관리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26일 나주역에 설치된 나주시 관광안내 홍보함에는 나주 관광안내 홍보물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타 시·군의 홍보물이 뒤죽박죽 정리되어 있지 않은 채로 널브러져 있어 나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 지난 26일 나주역에 설치된 나주시 관광안내 홍보함에는 나주 관광안내 홍보물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타 시·군의 홍보물이 뒤죽박죽 정리되어 있지 않은 채로 널브러져 있어 나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도에서 나주를 찾은 한 방문객은 “가족들과 함께 삼한지 테마파크 등을 구경하기 위해 나주에 왔는데 관광안내 홍보물이 전혀 비치돼 있지 않아 황당하다”면서 관광안내 홍보물을 찾아 헤맸다.

그는 “어떻게 나주 관광안내 홍보함에서 홍보물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냐”며 “역사·문화·관광도시 나주가 방문객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처럼 나주역과 터미널 등은 시민들을 비롯해 외지 방문객 등 많은 유동인구로 인해 큰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주의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홍보물조차도 비치하지 않고 있어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설치된 관광안내판 등은 빛 바랜 색상과 부분 훼손으로 관광홍보 기능을 상실하고 있으며,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내용도 빈약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다양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소개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는 홍보활동이 필요함에도 주요지점에 관광안내소도 설치하지 않는 등 곳곳에서 관광홍보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시민 김모(송월동·45)씨는 “나주역에서 홍보물을 찾아 헤매는 외지 관광객을 보면서 얼굴이 낯뜨거웠다”며 “관광안내 홍보물 비치 등 아주 기본적인 관광홍보 활동을 등한시하고 있는 나주시가 말로만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부르짖는 것은 모순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관광안내 홍보함 관리부실 책임에 대해 “시간과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시에서는 휴게소나 공항, 인터넷 신청 등을 홍보물 배포만 하고 관리는 협조를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