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순환버스운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콜택시 사무실이 난립하면서 교통질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콜택시는 모두 5개소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등이 합동으로 별개의 사무실을 마련해 영업을 하고 있지만 주요 간선도로에 장시간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교통질서가 흐려지고 있다.

영업용 택시는 택시승강장이나 허가된 사업자의 차고지를 제외한 곳에 장시간 주·정차할 경우 불법행위로 단속대상이 되나 콜택시사무실 주변은 단속이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재 영업중인 콜택시들은 일정한 장비와 시설물을 갖추고 지정된 콜 센터에서 차량위치 확인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들 콜택시들은 무등산에서 제공되는 무선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도로 마련한 사무실로 걸려온 승객들의 전화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콜 센터 개념은 아니다.

이럴 경우 콜택시들이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은 별도의 사업변경허가를 받아야 마땅하며 위반 시에는 당연히 단속의 대상이 되지만 개인택시와 연계한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센터를 활용한 콜택시들이 운행되고 있는 지자체들은 대규모 조합형태로 묶어 승객들은 물론 운전자들까지 보호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콜택시영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순환버스 운행을 앞두고 법인택시 감차정책이 당초 목표의 60%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첨단설비와 시스템을 갖춘 콜 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현재의 콜택시영업이 방치된다면 교통질서가 무너지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악순환만 되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