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의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박상천 민주당대표와 최인기 원내대표, 손학규 통합신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당완전통합을 선언했다.

이번 양당완전통합은 통합과 쇄신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갖고 신설 합당방식을 통한 양당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를 선언했으며 양당통합수임기구는 오는 18일 통합등록을 거치게된다.

▲ 최인기 의원

최인기 의원은 이번 양당통합을 위해 지난 설 연휴도 잊은 채 "총선을 앞두고 중도개혁진영의 단일대오를 형성하라는 국민들과 특히, 호남민심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양당 지도부를 설득,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도록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양당통합은 지난 2003년 새천년민주당이 분당 된지 4년 5개월만에 이뤄진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으로 전통적 지지기반복원과 이명박 정부와 1당 독주로 골리앗이 되어버린 한나라당에 맞설 강력한 견제세력의 결집이라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산층과 서민, 농어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세력을 보호할 수 있는 건전한 야당의 탄생으로 양당체제가 출범하여 총선에 임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인기 의원은 "50년 전통의 민주당 당명과 중도개혁주의실현, 양당 공동대표합의제 당 운영 등 민주당 계승과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하게 된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대통령 권력과 90%의 지방정부권력을 이미 장악했고 4월 총선에서 개헌선이 넘는 국회의석까지 장악할 경우 민주정치의 요소인 복수정당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져 민주주의에 위기가 조성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이번 통합은 단순한 정당간 통합이 아닌 한나라당을 견제하라는 시대적 요구며 이는 다가오는 총선을 통해 입증될 것이다"며 "정치적으로 공활을 겪고 있는 호남인들의 바람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