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초로 건설폐기물을 이용해 순환골재를 재생산하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왕곡면에 위치한 (주)금성환경은 지난해 12월말 신기술 개발을 통해 건설폐기물을 물리·화학적으로 처리, 순환골재로 재생산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환경신기술 166호로 재생산된 순환골재를 도로건설, 성토·복토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4km 이상 도로와 1km 이상 자동차·자전거 전용도로 신설 및 확장에 이용한다.

순환골재 생산설비는 골재와 골재간의 마찰력을 증대시켜 골재 표면 모르터 제거를 최대화하는 물리적 방법을 이용하고 고압물 분사노즐을 통해 순환골재를 세척해 이물질 함유량이나 흡수율이 낮은 강도 높은 양질의 골재를 만들고 있다.

이번 품질인증과 함께 도로 등 공사장에서의 기층용도에 쓰이는 골재소요량의 10% 이상을 의무 사용토록 하는 순환골재 의무사용량 제정으로 인해 앞으로 순환골재 생산 판매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업체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금성환경 김종선 대표는 "그동안 건설폐기물을 이용해 순환골재를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면서 "기존 재생골재와 신기술을 적용한 순환골재는 확연히 구분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환경을 오염시켜 왔던 건설폐기물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과하는 순간 순환골재로 새롭게 재생산되고 있다"며 "천연골재에 따른 국토 난개발 방지와 환경보존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강도 높은 양질의 콘크리트용 순환골재 생산하는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며 "재활용 골재가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금성환경은지난 1998년에 창립해 광주·전남 최초로 순환골재와 폐콘크리트 건설폐재료류 도로공사사용 승인을 동시에 인증 받아 탄탄한 창조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