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면 시민과의 대화

순환버스 운행으로 대중교통이용 불편 해소
미나리 경쟁력 제고 위해 비가림하우스 지원

노안면은 산업단지조성, 농로포장, 순환버스운행, 축사로 인한 민원제기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전달됐으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시민과의 대화를 나눈 지역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학산5구 유명종 씨는 "마을인근의 폐목처리장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크며 시설이 생긴지 10년이 지났지만 처리는 하지 않고 방치만 하고 있다"며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이에 신정훈 시장은 "폐목처리장은 관심을 갖고 지켜본 문제로 경관적으로 좋지 않고 분진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환경담당부서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폐자재관리업체들이 쌓아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예치금을 적립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 금동3구 최영석 이장이 순환버스 운행으로 대중교통 이용불편을 해소해달라고 건의했다.

금동3구 최영석 이장은 "지난해에도 건의한 내용이지만 노안면에서 시청이나 남부지역을 가기 위해서는 나주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며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주시 어느 지역이라도 한번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시장은 "순환버스 운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택시업계의 반발로 다소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며 "건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에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동2구 심상순 씨는 "친환경인증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단체가 아니면 친환경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며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규정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시장은 "친환경인증면적이 35%에 이르고 있으나 개인에게 지원할 경우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농협을 통해 생산자에게 지원되는 보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철저히 분석하고 지도하겠다"고 답변했다.

노명학 씨는 "앞으로는 비가림하우스가 아니면 노안의 특산품인 미나리가 시장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며 "노안 미나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우스시설에 대한 지원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신 시장은 "노안미나리는 주민들에게 효자작목이며 미나리와 관련된 건의사항은 모두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비가림하우스에 대해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모든 공사는 설계부터 현장확인 필요
그린벨트지역 토지거래허가 해제 요구

서봉수 새마을협의회장은 "모든 공사를 발주 할 경우 설계부터 현장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 신정훈 시장

신 시장은 "특히 소규모숙원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며 관리감독이 부족한 부분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영평리 김종대 씨는 "청결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은 시민 스스로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무분별한 사설묘지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지자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신 시장은 "묘지문제는 이해 당사자 간 양보가 없으면 법률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공원묘지를 조성해 주민들 간 묘지분쟁을 해소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부영 씨는 "구정리 주민들은 복이 많아 말 배설물을 먹고산다"면서 "우리 마을에 마사가 들어섰지만 위법사항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시장은 "이 문제는 농지전용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달라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사업자가 법률을 위반한 내용에 대해서는 시정하도록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계림2구 나종운 씨는 "그린벨트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재산권행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라도 해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건의했다.

신 시장은 "그린벨트문제는 법률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용역을 의뢰했으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답변하면서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산포면 시민과의 대화

혁신도시 원주민 생계·이주대책 절실
하천부지 경작금지와 보상문제 개선 요구

산포면은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원주민들의 이주와 생계대책 등에 관한 건의사항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도1구 김맹수 씨와 신도1구 남일호 씨, 김홍수 씨, 매성2구 장경일 씨 등이 혁신도시로 인한 원주민들의 이주와 생계대책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 신정훈 시장

혁신도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신정훈 시장은 종합적인 답변을 통해 "혁신도시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원주민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생계형터전과 임대주택, 전원마을조성 등을 통해 이주민들이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중묘지는 스스로 해결하고 있으나 무연고묘지가 4천기에 달하며 이설 할 수 있는 공원묘지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시장은 "2억 미만의 보상금을 받은 원주민들의 생계문제는 각종 사업참여기회가 마련되었고 이미 법이 개정되어 시행되었다"면서 "지속적으로 시행3사와 관계기관들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무리수를 두면서 기공식을 추진한 것은 정권이 바뀌면 혁신도시건설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마음이 바뀌지 않도록 혁신도시지역 자치단체장들이 공동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갈 것이다"고 말했다.

내기리 이영근 씨는 "하천부지를 2대 째 경작하고 있는데 지난해 가을 하천부지 경작금지 통보를 받았다"며 "그 이유가 무엇이며 보상대책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신 시장은 "2005년부터 중앙정부에서 하천부지 경작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나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사안이다"면서 "안타까운 사항은 알고 있지만 일시적인 임대관계로 현실적인 보상은 어렵고 경작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중앙정부에 건의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덕례 정주권개발사업 중단 주민불편 가중
용·배수로 개선으로 마을 침수 예방해야

▲ 덕례리 안재철 씨가 용·배수로 공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하고 있다.

덕례3구 안재철 씨는 "마을인근 농경지 용·배수로가 80밀리의 비만 와도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10년에 걸쳐 3번 정도 공사를 했지만 절반도 마무리되지 못했다"고 조속한 공사마무리를 요구했다.

이에 신 시장은 "그린벨트사업으로 추진되다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산포면은 배수로에 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전체를 구조물화 하는 것은 당장 어려운 실정이며 부유물 등이 걸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실정에 맞게 준설을 실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덕례리 윤사일 씨는 "덕례리 정주권사업이 중단되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도로연결이 안되어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며 "도로공사라도 조속히 마무리 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신 시장은 "건의한 사항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부지는 나주시가 매입했지만 행정구역 상 광주남구 소관이다"면서 "최근에 남구청과 협의를 마치도록 지시했으며 올해 도로를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등수리 정찬민 씨는 "우리 마을은 1970년도 뒤뜰경지정리사업을 실시하고 앞뜰은 별도로 추진해 배수로가 일직선으로 정비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비만 오면 배수로에 부유물이 쌓여 마을이 침수위험에 처하고 있으므로 배수로 정비를 서둘러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이 문제도 용·배수로 건의사항과 비슷한 사항으로 많은 사업비를 요구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으며 지구 내 주민들도 배수로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소재지권 활성화를 위해 구 면사무소 청사를 철거해 도로를 정비해주길 바란다는 건의와 친환경급식 작목반에 대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나주시와 시장에 대한 감사와 지역출신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준 점에 대해 면민들의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