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지역경제와 영산강을 살리기 위한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영산강호남운하개설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을 널리 수렴하라고 전남도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난 17일 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5일 개최된 영산강 호남운하 타당성 토론회는 호남운하 개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가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명실공히 토론회는 찬성과 반대 양측의 인사나 단체가 함께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토론회에 참가한 일부인사들이 '소(小)운하'라는 기상천외한 이론을 제시하면서 영산강호남운하를 소규모 준설사업으로 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지난 17일 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5일 개최된 영산강 호남운하 타당성 토론회는 호남운하 개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가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영산강호남운하는 물류의 원활한 소통과 남도의 관광자원의 활성화, 오염된 영산강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보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라남도가 직접 나서 영산강호남운하 개설이 성공적으로 또한, 합리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찬성과 반대의견이 함께 수렴되는 토론의 광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협의회는 "영산강호남운하사업이 지난 대선 때처럼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폐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다가오는 4월 총선에 또다시 정치논리에 휩쓸릴 경우 모처럼 시도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 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협의회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준영 도지사에게 영산강호남운하개설과 관련한 제안서를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