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주차불편에 이를 관리하는 담당 직원들의 주차관리 부실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민원인 주차불편은 청사 내 주차시설이 부족한 데다 민원인 전용주차장에 직원들이 차를 주차하는 바람에 정작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청사 내에 차량을 주차하지 못하는 등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무수행을 위한 차량들까지 민원인 전용주차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침 출근시간이나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는 민원인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주차장을 몇 번씩 빙빙 돌아야 하는 형편이다.

▲ 나주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주차불편에 이를 관리하는 담당 직원들의 주차관리 부실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내 2부제 주차를 시행하고 부서별로 월2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을 지정 운영해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민원인 전용주차장 주차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차문제 개선에 대한 언론 지적도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청사 내 주차를 관리하는 청원경찰들의 제 역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본청에는 3명의 청원경찰이 근무하고 있으며, 3교대 형식으로 주차지도 단속을 비롯해 전반적인 청사관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정복도 제대로 갖추어 입지 않고 있으며, 아침 출근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직원들의 민원인 전용주차장 무단사용을 억제하는 등 집중적인 주차지도 단속으로 청사 내 민원인 주차난 해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있다.

시민 최모씨는 "가까운 전남도청이나 광주시청을 방문해 보면 청원경찰들이 모자와 정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청사 정문 앞에서 적극적인 주차단속과 지도를 하고 있다"면서 "그에 비해 나주시청은 주차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원경찰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복을 갖춰 입고 주차지도 단속을 철저히 해 시 이미지 제고에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