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두 차례 회의 뚜렷한 결과 없어

대형 판매시설과 운동시설, 목욕장 등을 갖추고 건축 중이던 가칭 삼한지파크가 지난 14일 1차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한지파크는 송월동 744-28번지 일원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내부 배관 및 설비공사를 추진하는 등 80%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기준 37억원의 어음을 발행한 삼한지파크는 여러 차례 부도가 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자금난을 겪어왔으며 14일 4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가 났다.

▲ 가칭 삼한지파크가 지난 14일 1차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도가 발생하자 채권단들이 17일과 18일 회의를 개최하고 채권액 확정과 공사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정상화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대형 판매시설 입점을 계약한 지역상인들의 피해가 예상 밖으로 커 이에 따른 파장을 진정시키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삼한지파크와 대형 판매시설 입점을 계약한 사업자는 지역 소상인들과 각종 코너를 별도로 임대하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해 지역상인들의 피해는 정확한 현황파악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참여했으나 수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시내권역에서 대형판매시설과 수영장, 목욕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여가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삼한지파크의 1차 부도소식에 입점계약을 체결했던 시민들과 근로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채권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