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영산강운하는 기존의 영산강고대문화 특정지역 사업과 결합된 복합프로젝트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최인기 의원

민주당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당 대표실에서 만난 최인기 의원은 공약사업 중 하나인 영산강운하 사업에 대해 이 같이 주문하고 조기추진 약속을 받아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산강운하의 조기착공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크다"면서 "영산강운하는 영산강 뱃길복원, 강변도로건설, 생태공원조성 및 친환경농산물 국제물류기지건설 등을 포함한 사업이 동시 추진돼야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나주를 중심으로 하는 영산강 유역은 마한시대부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보호가치가 큰 문화유적지로 이 지역의 생태보호 및 수질개선 노력과 함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관광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동시에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당선자는 "최인기 원내대표의 제안에 적극 공감하며 영산강운하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확보는 기존 환경부의 하천관리사업비 등 관련예산과 일부 민자유치로 부족한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최인기 원내대표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최 의원은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개편방향이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입장과 합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편안에 포함된 통일부 폐지와 관련해 통일이라는 국가 지상과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성부와 해양수산부 폐지에 대해서도 양성평등 실현, 해양자원개발·개척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들 기관을 폐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폐지를 거론하면서 "농업기술개발과 보급, 시험, 농사지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농민의 의존도가 큰 기관을 폐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