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침탈의 전초기지였던 영산포의 옛 모습 가운데 1930년대 사진은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본지가 조선대 건축학부 조용준 교수로부터 입수한 사진들 가운데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선창포구의 모습과 신사, 식산은행지점, 금융조합, 대흥전기영산포발전소, 영산포고등보통학교, 경찰관주재소, 경종대, 농협창고 등을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 본다.(편집자주)

일본은 민족의식을 말살시키기 위해 학교조합을 설립했으며 영산포학교조합은 나주군 지량면(영산포), 전왕면(왕곡면)과 신촌면(내영산촌과 택촌) 일부, 남평군 어천면을 관장하며 1910년 9월 5일 설립인가를 마치고 통감부고시 제201호에(1910년 9월 8일)에 발표했다.

▲ 1930년대 영산공립보통학교(현 영산포초등학교)

당시의 인구는 285가구 1,095명이었으며 이 후 행정구역 개편 및 확대에 따라 1914년부터 1939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학교조합 구역변경을 허가했다.

현재의 영산포초등학교 부지인 나주시 이창동 178번지 일원에 설립된 영산공립보통학교는 1925년 9월 10일 인가를 받아 1926년 1월 설립됐으며 조선총독부고시 제96호에 발표했다.

▲ 2008년 현재의 영산포초등학교

설립 당시 직원은 일본인 1명과 조선인 4명이며 학생수는 남학생 249명, 여학생 36명 등 5학급 285명으로 수업연한은 6년이었다.

이 후 1941년 영산포남공립초등학교로, 1965년 영산포남국민학교로 개명했으며 1971년 영산포중앙국민학교와 병합했으며 93년 동초교와 관평초, 99년 서초교와 병합해 현재에 이른다.

영산포초등학교는 지난해까지 78회 14,5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24학급 660명의 학생들과 47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도움말 나주시청 윤여정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