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한 에너지업체 대표가 중국 현지에 대체에너지 생산설비를 세워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동오산업 정병조 대표는 "최근 중국 길림성 길림경제개발구에서 연간 100만톤 규모의 대체에너지를 생산키로 중국석유동북석화공사 길림분공사와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동오산업이 생산할 대체에너지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조합해 만든 신개념 친환경 자동차연료로 기존 가솔린에 비해 유해배기가스를 크게 감소시켜 대기 오염을 줄이고 발열량이 높아 연비향상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린파워'로 명명된 이 대체에너지는 중국 현지 연구소에서 정 대표가 연구원들과 함께 1년여의 연구·개발하는 노력 끝에 만들었다.

정 대표는 "이 대체에너지는 지난해 8월 이미 길림성상품질량감독검헌원으로부터 유럽무연휘발유 품질기준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을 보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장설비는 8만㎡의 부지에 3만㎡ 규모로 오는 3월 경 착공할 계획이며 연 매출 7천억원에 세전수익이 1천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에너지는 석유사업법 위반 등으로 유통이 금지되어 있으나 그린파워는 중국산 원료를 바탕으로 연구·개발되었고 중국 검사기준을 통과해 생산·유통에 문제가 없다"며

"한국은 상당수 대체에너지가 국립환경연구원 검사기준을 통과하고도 유통이 금지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