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둔치에 파종한 유채가 이상기온 현상과 관리 소홀로 유채꽃 싹이 올라오지 않아 나주시가 난감해 하고 있다.

영산강 둔치를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해 주민의 정서 함양과 생태계를 보전하고 경치 좋은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유채 파종사업을 실시했으나 일부에서 싹이 올라오지 않아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것.

▲ 이상기온 현상과 관리 소홀로 싹이 올라오지      않은 유채꽃

지난해 영산강 둔치 2만여평에 유채꽃 씨앗을 파종했으나 영산대교 아래 대부분이 싹이 올라오지 않거나 꽃이 개화가 되지 않고 있다.

유채 파종 사업은 나주시청년연합회에서 사업비 1천만원(시비8백9십8만원, 자부담1백1십2만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중순에 파종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일부 둔치에서는 싹이 올라올 시기가 지났는데도 싹이 올라오지 않자 2월 말경에 재파종을 하기도 했다.

매년 이맘때쯤 유채 꽃이 활짝 펴 봄 상춘객과 가족단위 관광객, 그리고 소풍 나온 학생들로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으나 올해는 유채꽃이 피지 않아 썰렁한 상태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파종 후 발아는 잘되었으나 발아 후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고사되어 재파종을 했다"며 "성장시기 차이로 지난해 같은 유채 꽃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