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청년회의소(회장 김재철)가 지난 5일 원유유출사고로 시름에 잠겨 있는 태안반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주청년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태안청년회의소와 연계해 피해어민들과 주민들에게 '사랑의 삼계탕' 1천명 분을 준비해 원유유출사고 현장에서 피해어민 등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 나주청년회의소가 지난 5일 태안반도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제공. 나주청년회의소)

이번 지원활동에 나선 나주청년회의소 3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은 피해현장에서 주민들과 봉사자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주며 고통을 분담하는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철 회장은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를 통해 회원들이나 가족들이 봉사의 의미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피해어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계기는 지역향토기업인 닭·오리수출업체 (주)화인코리아(회장 나원주)에서 삼계탕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원주 회장은 나주청년회의소 역대회장으로서 그동안 나주청년회의소가 실시해온 어르신 위안잔치에도 매년 3백여명 분의 닭과 오리를 제공해 후배사랑은 물론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에도 앞장서옴으로써 귀감이 되고 있다.

나 회장은 "지난해 12월 태안원유유출사고를 접하고 도움을 주고자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폭설로 인해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