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정해년이 가고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나주교육에 대한 불신과 기대가 뒤섞여 있는 참으로 안타까웠던 시기였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적지 않은 학생들이 광주로 전학을 가거나 인근 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나주고와 금성고를 비롯한 우리 시 고등학교들은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수년 동안 노력해온 보람을 얻기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 심운기 나주교육진흥재단 이사장

이제 2월이면 우리 시의 고등학교들이 거둔 최종 입시성적이 나옵니다. 섣부를지도 모르지만 전에 비해 뚜렷이 개선된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주시와 나주교육진흥재단이 우수한 학생들이 외지로 전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일선 학교에서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과 진학시스템을 도입해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온 결실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동안에는 "믿고 보낼만한 학교가 없어 다른 지역 학교로 보낸다"는 학부형들의 주장이 "열심히 지도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지 않으니까 우수한 대학에 보내지 못한다"는 학교측의 주장보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아직은 충분하지 못하지만 우리 시 고등학교들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내 자녀의 유출이 나주교육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주교육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정상화되기 시작하는 나주교육이 시민여러분의 애정과 관심 속에 더욱 발전해 가는 새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