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공직자들이 지난 26일 사상최악의 기름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반도 주민들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참가해 고통을 함께 나누며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공직자들은 현지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기 않기 위해 김밥 등 점심과 간식을 미리 준비했으며 6시간 동안 해안에 부착된 원유를 제거하는 작업에 동참했다.

▲ 지난 26일 태안반도 주민들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참가해 고통을 함께 나누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함께 기름제거를 위해 흡착포는 물론 직원들이 모은 헌옷을 지참했으며 제설용 삽과 장화 등 기름제거작업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 등을 꼼꼼히 챙겨 현지를 방문했다.

역한 기름냄새에도 불구하고 기름제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나주시 공직자들은 "방송을 통해 접한 것에 비해 막상 현장에 와보니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한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도움이 이곳 주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난관리과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방제자원봉사단은 태안군 소원군 의향리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휴식시간도 없이 바로 기름제거작업에 착수해 6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

나주시는 지난 2005년 폭설피해 등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전국 각지에서 지원한 온정의 손길을 받았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매년 재난재해발생지역에 봉사활동단을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