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모태인 금호산업이 지난달 30일 정기주주총회 열고 본사를 광주광역시에서 나주시 송월동으로 이전했다.

시청 앞 기아자동차 2층에 금호산업 업무부가 옮겨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력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금호산업 본사가 나주로 옮겨진 데는 최인기 국회의원과 금호아시아나 그룹 박삼구회장 간의 50년 우정의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년 지기인 최 의원의 부탁을 받은 박 회장이 나주 발전을 위해 금호산업 업무부를 나주로 옮긴 것이다. 이로써 나주시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유치에 이어 명실상부한 전남 중부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것 전망된다. 

특히 금호산업 본사 이전으로 고용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크게 기대할 수 있어 만성적인 지역경제 침체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산업은 자산규모 2조 9,250억원을 자랑하며 지난해 1조 5,2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시공능력 9위의 종합건설업과 국내 점유율 1위의 여객운송사업, 그리고 휴양콘도미니엄 사업 등이 그룹 주력사업이다.

금호 본사 유치로 나주시는 매년 법인세, 지방세 등 적지 않은 세수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산업은 지난 2004년도에 부가세, 원천세 등 국세 258억원 정도를 납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