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활성화와 기초질서 지키기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한 쪽선 주차하기’가 일부 얌체상인들과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한 쪽선 주차하기’는 나주시상가번영회와 금남․성북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안내전단을 배포하고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시민참여운동으로 시작됐다.

▲ 불법 주․정차금지 안내표지판이 얌체상인들에 의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상가번영회 소속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상가 앞 표지판을 날짜에 따라 이동해야 함에도 동사무소 직원들이 휴일에도 출근해 표지판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얌체상인들은 저녁시간만 되면 상가 앞 표지판을 슬그머니 치우거나 진열장 쪽으로 붙여 놓는 등 시민참여운동이란 명분을 퇴색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표지판을 옮기는 과정에서 상인들과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들 마찰이 일어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시키면서 나주시상가번영회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상가번영회를 주축으로 안내표지판 등도 나주시가 아닌 상가번영회에서 사업자를 선정해 제작하는 등 민간주도의 기초질서확립운동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인들이 안내표지판을 임의적으로 이동시키는 등 자발적인 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는 형식적인 사업으로 전락할까 우려가 인다.

또한, 나주시도 뒷짐만 지면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한 쪽선 주차하기’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