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록 노병이 되었지만 젊은 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월남전에 참여했듯이 우리고장 나주를 위해 남은 인생을 값지게 보내고 싶습니다"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나주시지회장으로 취임한 이득용씨의 소감이다.

지난 13일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나주시지회장 이·취임식이 새마을금고 3층에서 열렸으며, 이날 나종열 회장이 이임하고 이득용 회장이 취임했다.

▲ 지난 13일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나주시지회장 이·취임식이 새마을금고 3층에서 열렸으며, 이날 나종열 회장이 이임하고 이득용 회장이 취임했다.

이득용 취임회장은 "우리 전우들이 조국의 부름을 받고 월남에 참전한 지도 43주년이 되어 간다"고 회고하면서 "머나먼 월남에서 애국심으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국위를 선양해 강병부국의 기초를 다지는데 일조 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나 참전 전우들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명예로운 대우도 못 받고 있는 처지라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면서 "하지만 젊은 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몸 바쳤던 것처럼 남은 인생을 전우들과 똘똘 뭉쳐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김희백 자치행정국장 축사를 통해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를 새롭게 이끌어 갈 이득용 나주시시지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베트남 참전 유공자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에 대해 시 차원의 예우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는 이날 회장 이·취임식을 마치고 전회원들이 환경정화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