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 '눈길'

남평농협 김병원 조합장이 고품질 쌀 생산 기반조성 등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농업인의 날'행사에서 김 조합장은 친환경농업을 육성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사회와 농촌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78년 남평농협에 입사해 99년 조합장으로 선출된 김 조합장은 그동안 토양객토, 토양개량제 살포 등으로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힘써왔고, 친환경농업기술 보급으로 농가소득을 올리는데도 일익을 담당해왔다.

또 김 조합장은 지난 2005년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와 산학협력체제를 구축, 친환경 재배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이전시키는데 앞장서 왔으며,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을 위한 '친환경농업기술대학'을 신설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토양학과 토양개량기술 교육 등도 실시했다.

특히 남평농협의 '왕건이 탐낸 쌀'을 공식 브랜드로 탄생,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12대 우수 쌀 브랜드로 선정·육성시키고 올해는 농림부로부터 '러브미(米)'마크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농업에 대한 김 조합장의 남다른 소신과 철학, 추진력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그는 흙살리기 운동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원을 위해 공동퇴비장과 왕겨숯공장을 준공, 농가에 우수한 퇴비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 우수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또 시설하우스 현대화 사업을 전개해 하우스시설 환경개선과 농업인의 건강에도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 왔으며, 올해 스프링클러설치사업을 추진해 농촌의 일손 돕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 김 조합장은 농산물선별장을 통한 공동계산제 실시와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마켓' 운영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해 왔으며, 유통손실보전자금 50억원을 조성해 기금 이자를 가지고 친환경 쌀농사로 생산비 투자가 늘어난 만큼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해 주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홀로 사는 노인을 보살피는 '9988 봉사대'를 만들어 지역사회복지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고, 매년 대보름풍년기원제를 개최해 지역주민의 안녕과 화합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에 이바지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조합장으로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김 조합장은 지난 2005년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농업중앙회 이사와 농림부·양곡정책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김현정 기자, 최동수 남평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