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55명 등 지역별 출산율 고르게 집계돼

최근 들어 나주지역 신생아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신생아는 5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9명보다 48명이 증가했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나주지역의 경우 매년 출생률이 감소해 갈 것이라는 예측을 빗겨간 통계이다.

지역별로 신생아 수 증가세를 살펴보면 성북동이 올 3분기까지의 신생아 수가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명이 증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영산동이 지난해보다 17명이 증가해 올해 신생아 수가 36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천면이 지난해 26명에서 올해 42명으로 16명이 늘어나 그 뒤를 이었다.

또 다시면의 올해 신생아 수는 34명으로 지난해보다 13명이 늘어났고, 이창동과 왕곡면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4명의 신생아가 더 출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송월동·영강동·문평면이 지난해보다 신생아 수가 각각 3명씩 증가했으며, 산포면·다도면·금남동이 지난해 대비 올 3분기까지 각각 2명의 신생아가 더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봉황면은 지난해와 올해 3분기까지의 신생아 수가 36명으로 증감변동이 전혀 없는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남평읍·반남면·공산면·동강면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신생아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 경우에도 지난해 3분기 1만3천142명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 1만3천933명으로 791명의 신생아가 더 출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22개 시·군중에서는 보성군이 지난해에 비해 107명의 신생아가 더 태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영암군이 지난해 신생아 수가 501명에서 올해 601명으로 100명이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또 강진군과 여수시, 목포시도 지난해보다 90여명의 신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주시는 도내에서 8번째로 신생아 수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지방자치단체 주민등록전산망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신생아 수는 36만5천4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천721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규모는 2006년(6천755명) 같은 기간의 4.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내 신생아 수는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붐'으로 반짝 상승한 후 저출산의 영향으로 감소해 오다 지난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신생아 수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사회적 추세변화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처럼 신생아 수가 증가하게 된 배경에는 올해가 '쌍충년·황금돼지해'로 결혼과 출산바람이 불어닥쳤던 것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