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호수공원 등 친환경적 미래형 첨단도시로 개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지난 8일 금천면 일원 현장에서 '빛과 물이 하나되는 상생의 생명도시'라는 컨셉으로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참여정부의 최대 국책사업 중 하나인 혁신도시는 입지선정에서 보상까지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중앙집권적 구조에서 지방분권으로 가는 국가균형발전의 한 획을 그었다.

'빛과 물이 하나되는 상생의 생명도시'를 컨셉으로 개발되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는 금천과 산포면 일대 726만4천㎡에 건설되며 52만3천여㎡의 중앙호수 공원과 베매산을 중심으로 IT산업과 교통정보기술을 활용한 5만명 규모의 '미래형 첨단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다시 말해 저수지와 농수로, 산 등 기존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 청정 에너지 도시와 생명의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공원과 녹지의 비율이 25.6%에 달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도시로 개발되며 인구밀도는 ha당 69명에 불과하다.

지구 내 중심부에 위치한 베매산과 중앙호수공원 등은 혁신도시의 상징으로 부각시켜 개발하며 단핵(單核) 도시형태로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 내 어느 곳에서도 호수공원과 상업지역 접근이 가능한 방사형 축을 구성하고 실시간 도로 및 대중교통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도시교통체계도 구축된다.

유비쿼터스 도시로 건설되는 신도시는 주민들이 행정, 방재, 환경, 치안 등 각종 서비스와 생활정보를 실시간 제공받고 가족친화적 무장애(無粧碍)도시로 조성된다.

중앙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한전 등 에너지군과 농촌공사 등 농업관련 기관, 문화예술위원회 등이 배치되고 오른쪽에는 지식정보센터, 전파연구소 등 정보기술 관련 기관이 들어서며 공동혁신도시의 의미를 살려 전통과 미래, 도시와 농촌, 자연과 인간이 조화되는 상생발전의 자족도시로 건설되며 한국전력과 농촌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는 서남부권 발전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며 혁신도시건설 관계자와 이전기관 임직원, 아낌없는 협조를 보내준 이 땅의 주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는 가장 성공적으로 건설될 것이며 그 성공은 이미 시작됐다"며 "참여정부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