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미래 백년 밝힐 혁신도시 기공식 문제없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토지보상율이 최근 급상승하면서 다음달 8일로 예정된 혁신도시 기공식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개발예정지 내 소유자들에게 손실보상 협의통지서를 보낸 이후 21일 12.53%에 불과했던 토지보상율이 26일 현재 40.65%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국·공유지 9.8%를 포함해 토지보상율이 50%를 넘어서 토지보상협의 문제로 우려를 낳고 있던 혁신도시 기공식이 예정대로 11월8일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토지보상율이 단기간에 급상승 것은 토지 보상가에 만족하지 못해 보상금 수령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공동혁신도시 주민보상대책위가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나주시가 전담반을 구성해 토지소유주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등 적극적으로 토지보상업무를 추진한 결과 나주미래 백년을 밝힐 혁신도시 기공식이 열리게 됐다.

그동안 공동혁신도시 주민보상대책위(위원장 김춘식)은 토지공사,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 등 3개 시행사에서 제시한 토지보상사가 주민 대다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금액과 차이가 있다며 협의와 보상금 수령에 소극적인 입장을 고사해왔다.

그러나, 나주발전과 후손들을 위해 복된 삶터를 일궈 나간다는 자부심과 혁신도시 기공식이 나주 미래 백년을 열어 가는 대역사인 만큼 전 시민이 함께 하는 축제분위기 속에서 기공식이 개최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토지보상금 수령에 적극 협조했다.

특히, 주민대책위원 51명이 솔선해서 보상금을 수령한데 이어 개발지역 내 토지소유자들을 직접 만나서 보상금을 수령하도록 설득과 함께 홍보활동에 전념했다.

또한, 나주시도 혁신도시 내 2천5백여명의 토지소유자들에게 나주시장 명의로 보상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한데 이어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3백여명의 직원들을 출신지별, 근무지별로 편성해 토지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보상금 수령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6일 현재  혁신도시 전체 개발면적 6백54만8천2백39㎡ 가운데 토지보상율이 국·공유지를 포함해 50%를 넘겨 예정대로 기공식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