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이용한 소득일부 지역환원 등 5개항 요구

다도면민들이 발전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그동안 소외되고 배제되는 가운데 급격한 인구감소와 함께 낙후의 길을 걷고 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 다도면민들이 발전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발전대책위는 중흥건설이 나주호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골드스파를 개장하면서도 다도면을 철저히 배제하고 남양건설의 골프장 건설 또한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대기업의 영리목적 사업에 천혜의 지역자원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와 상생발전을 위해 출범했다.

발전대책위는 "30여 년 전 국책사업으로 건설되어 나주발전의 밑바탕이 되어왔던 나주호댐 건설로 당시 면소재지를 비롯한 12개 마을과 540ha의 옥토가 수몰되면서 680여 가구 3,200여명이 정든 삶의 터전을 거저 빼앗기다시피 쫓겨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애환과 한숨으로 얻은 지역자원(재산)을 대기업이 영리목적 사업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지구를 변경해 이용하고 있으나 지역발전은 고사하고 다도면민들은 지역자원을 두고도 빛 좋은 개살구처럼 하늘만 쳐다보고 한숨만 내쉬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해 나주시와 나주시의회, 중흥건설, 남양건설 등에 주민들의 입장을 요구하고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대책위는 "나주호 관광개발 계획의 일환인 상판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공청회를 통해 새 개발계획을 세워야 하며 조망권을 이용해 사업장을 개설한 중흥건설은 당연히 조망권에 대한 소득의 일부분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협의 없이 추진되는 남양건설 골프장은 생존권 위협 뿐 아니라 환경파괴가 자명하므로 재검토 되야 하고 나주시는 지역의 자원을 이용하여 얻은 세수익의  일부분을 다도지역 발전을 위해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다도면은 어느 지자체에도 찾아보기 힘든 관리지역 면적이 12%이며 도시지역 지정은 1㎡도 없는 지역으로 관계법령에 의한 이번 관리지역 세분화 시 개발행위가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을 10% 이상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대책위 6인의 공동대표와 고문 5인,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5개 부서의 책임자 등 기구 및 조직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