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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포면 등수리 다나까 도모미씨잠자는 시간 쪼개가며 꾸준한 봉사활동 '훈훈'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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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호] 승인 2007.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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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정도로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지만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칭찬에 인색하다. 이에 본지는 칭찬문화를 조성하고 지역민들에게 칭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성실히 일하는 나주인을 찾아 소개해 본다.<편집자 주>

밝고 환한 웃음으로 보는 사람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이가 있다. 다나까 도모미씨(35)가 바로 그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도모미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2002년 일본에서 나주로 시집 온 도모미씨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주위의 권유에 선뜻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 다나까 도모미씨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빨래와 청소, 목욕봉사는 물론 각종 행사 일손 돕기 등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면서까지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주변으로부터의 칭송이 자자하다.

화인코리아에서 야간 근무를 하는 도모미씨는 밤 9시부터 아침 7시까지 닭과 오리고기 가공포장 작업을 하고 와서도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이웃들과 함께 한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도모미씨는 밝은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는 서투른 한국말로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라면서 봉사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도모미씨의 예쁜 마음은 칭찬을 받기에 충분했다.

국제결혼가정나주시협의회 산포면 회장을 맡고 있는 남편 윤영주(41)씨와 함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도모미씨는 동네에서 효부로도 알려져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몸이 불편하신 시어머니와 지난해 허리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고된 일과 아픈 가족들을 돌봐야 하는 생활에 힘든 기색이 비춰질 만도 한데 도모씨의 얼굴은 밝고 환한 미소가 함께 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낯선 한국생활에 많이 힘들었지만 하나 하나씩 배워 가다보니 지금은 많이 익숙하다"면서 "많은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랑 건강이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예쁜 아기도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주변의 외국인 주부들을 한글교육에 직접 데리고 다니며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도 주고 있는 도모미씨의 넓고 깊은 마음은 하루를 훈훈하게 만들어 주는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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