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리고 다리 아프게 돌아보고 다음 방문지 고베를 들러 오사카로 향했다.

오사카에 도착 후 오사카 역사문화 박물관을 견학하였다. 일본NHK오사카지국과 함께 붙어 있는 건물로 편리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 노덕원 영산동장

박물관 견학 후 방송국에 들어 창 너머에서 공개방송을 하는 것을 잠시 구경도 하고 스튜디오에 가서 자리에 앉아 일기예보를 해보며 화면에 비추인 모습들을 보면서 관광객을 배려한 당국의 열린 생각을 칭찬한다. 우리 같으면 몇 급 보안 시설이라고 철저히 통제를 했었을 것이다.

천년고도 교토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교토는 794년부터 1868년까지 일왕이 살던 수도로 현재도 일본의 주요 문화 도시로서 기능을 하고있으며 우리는 에도 중기이후 형성된 쿄토시 산네이쟈카인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와 상인의 거리를 시찰하였다.

평소 관광코스인 청수사, 금각사, 쿄토성 등을 제외하고 경관 지구 등만 시찰하게 되어 나 자신은 업무와 연계되어 눈 빠지게 보았지만 다른 방문 단원들도 다들 열심히 관찰하고 체험에 열중하였다.

교토시 산넨자카지구는 유명한 청수사 인근 10여분 거리에 있으며 산책 도로변에 중요 전통적 건조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길이 모두 돌계단으로 깔아져 있다.

이 돌계단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사망한다는 미신이 있어 산넨자카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곳도 다른 미관지구와 같이 특별 보존지구로 보호하고 있으며 낡은 건물도 지지대를 설치해 가며 원형을 보존하고 있었다.

한참을 가니 유명한 게이샤의 거리 기온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나왔다. 실제로 새하얀 얼굴 분장에 기모노를 입고 두명씩 짝지어 뒤뚱뒤뚱 걸어가는 게이샤들을 여러 번 보았고 관광객들을 위해 함께 사진도 찍고 포즈도 취해 주었다.

거리의 상점의 주인과 종업원 구분없이 모두 60대 이상의 노인분들이 물건을 만들고 판매도 하였으며 많이 걸어 다리가 아파 길옆 찻집에 들르니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써빙을 하며 차를 날랐다. 계산 후 영수증을 해주며 허리 숙여 인사하며 손님을 배웅한다.

다음방문지 나카하마시 지역가꾸기 박물관 도시구상 제창지구로 침체에 빠진 낙후된 지역을 시당국과 지역자본을 출자해 제3섹터를 만들어 민간주도의 지역개발을 한 사례로 유리세공, 지역의 역사, 문화, 국제성을 함께 살릴 수 있는 종목 중에서 유리세공 이라는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유럽산 유리 세공 작품의 수입과 자체 제작품의 매장으로 바꾼 후 매년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주변 상가 건물은 중세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자 노력하고 마을 한편으로 흐르는 하천에는 자연 그대로 깨끗한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수없이 많았다. 일본 사람들은 매운탕을 안 좋아할까?

상권이 좋은 코너 등을 넓게 남겨놓아 관광객의 쉼터로 만들어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모든 가게는 인도보다 더 들어가 있어 복잡하지 않게 통행할 수 있었다. 다음 방문지 뱃부를 향해 관서 기선으로 밤새 이동을 하였다.

일품 일촌으로 유명해진 유후인 거리와 에도시대를 재현해 놓은 민예품 거리를 시찰한다. 분지 형태인 유후인은 정부의 대규모 댐 건설 계획으로 마을 전체가 사라지게 될 처지에서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여 백지화 시킨 후 유후인은 유후인답게 라는 슬로건 아래 단결하여 온천 휴양지로 개발한 곳이다.

시에서는 과도한 개발을 막기 위하여 1000평이 넘는 건물 신축 시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받도록 조례를 제정했고 유후인의 경관보존을 위해 건물 높이,건축물 색깔 등을 지정하여 제한하기 도 한다.

다른 미관지구와 같이 에도시대의 고풍스런 거리를 재현하고 주로 민예품, 토속음식, 친환경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