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만하면 무료로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나주시는 지난달 25일 나주시청 전산교육장에서 외국인주부, 한글강사, 읍면동 외국인주부 업무담당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교육은 한국디지털 대학교 평생교육학과 염철현 교수를 강사로 초빙했는데, 오는 8월부터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될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온라인 교육에 앞서 선도교육 차원에서 실시하게 된 것.

교육과목은 한국어 이외에도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등 5개국어로 구성돼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컴퓨터로 접속이 가능해 집합교육에 참여하는 못하는 이주여성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을 가르치는 한글강사에게도 한글교육시 온라인 교육을 병행 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캠페인은 전라남도, 포스코, 한국디지털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며 여성결혼이민자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인 배우자에게도 이민자 모국의 언어와 문화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교육을 희망하는 이주여성은 인터넷 주소창에 e- campaign. kdu .edu를 입력하고 회원가입을 하게 되면 무료로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서는 읍면동에 있는 정보이용센터를 활용하면 좀 더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