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나주지부(이하 나주예총) 제7대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전개된다.
오는 28일 선거를 앞두고 양성욱 연예협회장과 김진호 연극협회장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이들은 각종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 예술계의 표심을 얻기 위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 양성욱 연예협회장

한국연예협회 나주지부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힘쓰고 있는 양성욱 후보는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면서 “예총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역량을 끌어 올려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숨어 있는 지역의 인재를 발굴해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극협회장인 김진호 후보는 예술극단 ‘예인방’ 대표, 한국청소년예술문화진흥회장, 나주대학 공연영상 제작과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주예총은 당초 선거로 인한 지역 예술계의 분열과 문화예술의 퇴보를 염려해 추대하는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3차례의 지부장 비상회의를 갖고 두 후보의 조율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진호 후보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는 등 불응으로 일관해 와 측근을 통해 후보 단일화 합의제안을 시도했지만 강력히 거절함에 따라 두 후보의 조율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나주예총은 투표를 통해 오는 28일 오후 5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회장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를 갖추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 김진호 연극협회장

정찬숙 현 나주예총회장은 “선거를 하다보면 지역 예술계가 분열되지 않을까 해서 두 후보의 뜻을 조율해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하려 했었지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후보 단일화를 강요하게 되면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도 있어 선거체제로 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나주예총 산하단체 중 국악협회, 문인협회, 사진협회, 연극협회, 연예협회, 음악협회에서 각 대의원 5명씩 30명이 나주예총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김진호 후보와는 출마의 변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했지만, 바쁘다며 다음에 연락한다고 한 후 연락이 없어 김 후보의 멘트는 싣지 못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