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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 되찾기,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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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호] 승인 2024.02.26  0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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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태 전남도의원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은 높이가 451m로 낮은 산이지만 평야와 낮은 언덕이 많은 나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금성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영산강이 흐르니 도시의 지세가 한양과 비슷하다"고 적었다. 이 때문에 나주는 작은 한양 즉, 소경이라 일컫기도 한다.

금성산이 유명한 것은 두 가지 이유라고 한다. 첫째는 외적을 방어했던 금성산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성산성은 고려 초에 견훤과 왕건의 싸움터이기도 했고, 삼별초의 나주공략에 맞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 치열한 전쟁터였다.

금성산이 유명한 두 번째 이유는 신령스럽고 영험한 금성 산신과 당제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금성산에서는 산신의 영험함을 얻기 위해 정성을 드리는 무속인들이 수 없이 많았다. 금성산이 명당이자 전국의 명산으로 인정받는 데는 이런 이유들이 있다.

고려왕실에서는 전국에 있는 10개의 신령스런 산에서 해마다 제사를 올렸는데, 충렬왕은 금성산에는 정녕공이라는 작호를 내려 제사를 지내게 했고 이후 금성산은 전국 8대 명산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후 조선시대까지 왕실에서 제수용품을 직접 내려 국가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며 산신제(山神祭)를 지냈던 영산(靈山)이다.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나주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한 해의 풍년과 태평함을 기원했다.

그러나 남북의 군사적 대립이 한창이던 1966년 정상에 방공포대가 들어선 이후 산 정상부 등반이 보안상 불가능해지면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남아있었다.

이처럼 지난 57년간 통제됐던 금성산 산정부가 최근 상시 개방을 위해 등산로가 조성되고, 17일 개통식이 열렸다.

지난 1996년 나주사랑청년회를 중심으로 금성산되찾기 시민운동과 정상개방운동을 시작한 일원으로서 대단히 감격스러운 일이다.

금성산 정상부 개방을 위한 관·군 간 지속적인 협력으로 공군제1미사일방어여단과의 상시 개방 협약을 이끌어온 나주시와 정상부로 진입하는 등산로 개설 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남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 역시 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지난 202212월 나주 금성산 군사시설 사용폐지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금성산 무장애 데크길 조성을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께 건의해 지난해 전남도 특별조정금으로 26천백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정상부 개방이 금성산을 휴식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큰 성과임에는 분명하지만 금성산되찾기운동을 여기에서 끝내선 안될 일이다.

우선적으로 내년 1월 만료 예정인 전남도의 도유림 무상사용허가 재연장을 막아내야 한다. 그래야 정녕봉 등 금성산의 완전한 정상 개방이 가능하다.

금성산을 나주시민의 휴식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산 정상부 군부대의 완전한 철수가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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