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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부터 저는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심은일  |  cimdfj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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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호] 승인 2024.02.26  01: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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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은일 요리연구가

작년부터 1나주목 초밥이라는 이름으로 식당을 재오픈을 하면서 매월 틈틈이 나주 금성원 어린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던 나에게 금성원 창립위원이신 사장님께서 올해부터는 금성원 운영이 더욱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네는 이제 애들 간식 말고 이번에 영아원에서 올라온 아이들 고정 후원을 하는 게 어때?”

-“제가요? 저는 애들 간식 후원하는 게 좋은데요!”

그건 심사장 당신이 좋은 거지! 이제 애들한테 더 힘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

-“맛있는 걸 먹어야 힘이 나지 뭔 소리에요?!”

영아원에서 애들이 8살이 되면 나가야 한단 말이야! 그런 애들이 이제 금성원에 올라와서 생활하게 되는데 작년부터 후원자가 부족해서 많이 힘들어!”

금성원은 특별하게도 대학 생활이 끝나는 24살까지 생활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제가 큰돈이 없는데 어떻게 애들을 3명이나 후원할 수 있을까요?”

이 사람아! 적은 돈들이 조금씩 모여서 이자도 보태서 8살 아이들이 24살이 되어 사회에 나갈 때쯤에는 큰 도움이 되는 거지 지금 당장은 그렇게 후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가끔 와서 생색내려는 사람들은 있는데, 일정한 후원은 남들한테 미루다 보니깐 우리 아이들은 독립할 나이가 되었을 때 얼마 안 되는 국가지원금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니깐 너무 힘든 거야

-“정말 그렇게 사람이 없어서 아이들이 힘들다면 제가 해보겠습니다.”

며칠 후 아이들의 사진과 계좌번호를 받게 되었고, 앞으로 16년 동안 은행에서 매월 15일마다 자동이체가 되도록 신청하였다. 그렇게 나는 세 아이의 후원자(아버지)가 되었다.

작년 1월에 초밥집을 재오픈을 하면서 먹었던 나의 마음가짐은 잘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였다. ‘나만큼 요리 잘하는 사람이 없는데 당연히 잘되겠지?’라는 자만심과 프렌차이즈 매장으로서 내던 로열티를 고객님들께 배달비 할인으로 비용을 사용하면 승산이 있었다는 단순한 계산이 전부였다.

하지만 일본 원전수방류이슈로 가게 운영에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고 매출은 점점 바닥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게가 적자라도 아이들 간식은 챙겨주고 싶었고 아이들이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미소를 잃지 않고 겨우 버틸 수 있었다.

올해는 더욱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16년 동안 더 열심히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초밥을 만들어 아이들을 후원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독립할 때까지 계속하여 저축하여 나갈 것이다. 간혹 걱정해 주는 분들도 계시는데 나에게는 대출이자와 대학 학비 말고는 크게 돈 쓸 일이 없다. 한 달에 20번 이상 시켜 먹는 배달 음식을 조금 줄이면 된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배달 음식을 줄여야 한다.

나주 금성원(보육원) 후원문의 : 061-331-7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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