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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단꿈에 취해
김현 객원기자  |  kimhyun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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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호] 승인 2024.01.21  22: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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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객원기자

나주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신정훈 의원은 대단하다. 농민운동을 시작으로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을 엮임한 사람으로 나주를 근거지로 오랫동안 활동한 정치인이다. 민선3기 나주시장에 당선될 당시에는 30대 후반의 젊은 정치인으로 광주, 전남 유일의 무소속 당선인이었다.

초선의 시장은 주몽 셋트장을 유치해 드라마의 흥행으로 다른 전국 여러 곳의 셋트장과 함께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한 곳이었다. 이 흥행의 성과로 무난히 재선에 성공한다. 비슷한 시기에 야심차게 추진한 공산면 화훼단지 사건으로 시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본인은 나주를 사랑하며 나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항상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나주에서 활동하며 나주를 지켜온 권력의 그늘도 그에 못지않게 깊게 존재한다.

누군가는 신정훈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글과 sns 활동을 보면서 신정훈 의원에게 공천 요구했다가 공천을 못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한다. 나의 활동이 혹자들로부터 그런 의혹을 불러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결코 정치인 신정훈에게 단 한 번도 그런 요구 한 적이 없다.

정치 활동 생각을 가끔 하긴 한다. 하지만 나는 이상주의자이며 개인의 자유가 너무 소중하기에 그 더럽고 냄새나는 곳에 발을 담그고 싶지는 않다. 시궁창 같은 곳에 발을 담그며 나를 더럽히면서까지 그런 무리에 섞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명확해지고 더 확고해진다. 그리고 왜 기초 시의원이 벼슬이 되어야 하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주 사람들은 벼슬로 생각한다. 왜 시민들의 심부름꾼이 시민들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참 어이가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모 여성 시의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니 일부 사람들이 나 보고 그 여자를 질투한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는데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나주에서 10년 사는 동안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사람을 벌레처럼 보는 사람의 눈빛을 경험했는데 그중 한 명이 그 여성 시의원이다.

사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람이 그런 눈빛을 가지고 누추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경멸할 것인지 나는 경험을 했다. 권력에 눈이 멀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비판이 왜 질투심으로 둔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권력에 비위 맞추며 동지들을 배신한 배신자의 단점이 감춰지고, 장점만 부각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묻고 싶다.

역사는 말하고 있다. 역사를 통해 현재의 나갈 바를 배울 것인데 역사에 남아있는 정치인들과 여러 인물을 보라. 권력을 쥐면서 뇌가 맛이 가고, 돈에 미쳐서 '세상'을 이롭게 하기보다 '돈에 미쳐' 잘못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스스로 '나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거야'라고 합리화할 뿐, 사실 개인 이득만을 위해 행동하기도 한다. 나주의 현실은 어떠한가? 나주의 정치인들이 이런 비난과 비판에 자유스러울 수 있는가?

나주에서 살면서 당에서 이름있는 사람들을 몇 경험하는데 목이 굳어서 어떻게 다니는지 의아할 정도이다. 당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은 무시하고 왕따하고 어디 자리라도 한 자리 차지하려고 온갖 기행들로 시민들을 겁박하고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

권력의 주변 사람들이 하는 무개념의 일들이 일상이 된 사회, 뇌가 한쪽으로 굳어져 자기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한다. 힘 있는 자에게 아첨하고 힘없는 사람은 무시하며, 카메라 앞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척하고 카메라가 없으면 멍때리며 핸드폰 보며 시간 떼 우는 시의원들, 연예계 진출해야 할 사람들이 번지수를 잘못 찾아서 시민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

시민들이 이런 깊은 속내를 알기나 할까? 감히 공인이라고 혹은 풀뿌리라고 말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런 문화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시민들이 무슨 소용인가 누구 눈에 들면 공천도 받고, 당선도 되는 일방통행인데 시민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카메라 앞에서 고상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자기 무리 몇몇 동원해 밴드에 좋아요.’ 누르면 별 무리 없이 지나가는데 권력에 충성하는 것만이 일방통행을 보장해 주는 나주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나주의 새로운 변화는 아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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