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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투데이 주관, ‘제1회 지구촌 나주 디카시 공모전’ 수상작 발표대상 이지혜 ‘골든타임’,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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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호] 승인 2024.01.01  02: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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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투데이가 주관한 ‘제1회 지구촌 나주 디카시 공모전’(디카시 공모전) 수상작이 결정됐다.

대상은 전북 부안 출신의 이지혜씨 작품 ‘골든타임’, 최우수상은 광주광역시 조성국 씨 작품 ‘황혼’, 우수상은 두 분으로 대전광역시 박소영씨 작품 ‘불면‘, 광주광역시 강상훈 씨의 작품 ’배꽃 필 무렵‘, 장려상은 경기도 안양시 김병수 씨 작품 ’처방전‘을 비롯한 10명이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 최우수상에는 상금 50만 원과 상패, 우수상 두 분에게는 각각 상금 30만 원과 상패, 장려상 10분에게는 상금 10만 원과 상장 그리고 천연염색 머플러가 수여됐다.
 
시상식은 나주투데이와 수상자분들의 일정상 취소하고 비대면으로 치렀다. 상금은 계좌이체 했으며 상패와 상장 머플러는 택배로 보냈다.
 
나주투데이는 앞서 지구촌 환경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천년고도 나주의 역사 문화 및 자연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1회 디카시 공모전을 개최했다.
 
한국디카시연합회와 한국디카시연구소의 후원으로 응모 기간은 2023.2.6.∼11.30였으며, 주제는 제한 없는 자유였다.
 
다만 ‘환경’과 ‘나주’ 관련된 작품은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공지했으며, 나주 관련 작품은 나주를 방문해 직접 촬영한 사진과 문장으로 했다.
 
이번 디카시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은 68명의 작가가 출품한 183 작품을 출품했다. 예심에서 28명 작가의 78 작품이 본선에 올라 수상작을 결정했다.
 
예심은 ‘사랑 1g’의 작가 홍관희 시인이 엄선했으며, 본심은 계간 〈디카시〉 주간이며 한국디카시인협회 부회장이며 집행위원장인 최광임 시인이 수고해 주셨다.
 
 
심사평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은 28명의 디카시 78편이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인 만큼 본심에서 집중한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디카시인지 사진시인지를 우선 살폈으며, 디카시 소재에 대한 접근 방식이 상투적인가 참신한가를 보았다. 78편의 작품 중에도 사진시는 여러 편이었다.
 
디카시 창작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디카시와 사진시를 구분하는 일이다. 그 일반적인 현상으로는 창작자가 사진에 집중하여 언술함으로써 문장이 사진을 보완하거나 사진이 문장을 보완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다. 디카시는 영상과 문장의 조합을 들어 멀티 언어라고 하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 영상과 문장의 조합은 훌륭한데 소재 접근 방식에 있어 낡은 비유를 활용한 작품은 차순위로 했다.
 
최종적으로 「불면」, 「배꽃 필 무렵」, 「황혼」, 「골든 타임」을 두고 심사숙고했다. 환경이나 나주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 공감을 두고 언술 방식에 있어 문장 운용의 효용성을 보았다. 그 결과 「골든 타임」을 대상 작품으로 결정하였다. 앞선 세 작품의 언술이 다소 진술에 치우쳤다면 「골든 타임」은 디카시적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다.
 
디카시에서 영상은 사진 기술보다 멀티 언어적 기호로써 창작자의 정서적 만남에 클로즈업된다. 물질문명의 상징이랄 수 있는 포클레인을 전경화하여 파헤친 산야 너머 떠오르는 아침 해를 지구의 심장으로 메타 언어화한 점, 환경 파괴로 인한 생태계 교란의 결과를 예견하고 지구의 대멸종으로 확대해 나간 점이 돋보였다. 환경 파괴는 생태계 교란과 함께 오기 마련이라는 창작자의 각성과 효율적인 언어의 운용력이 인류의 재앙을 멈(늦)추는 방법에 관한 명징한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보았다.
 
수상자에게는 축하를 보내며, 응모자 여러분께도 디카시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얻었던 즐거움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일상을 디카시와 함께 풍요롭게 꾸리시길 바란다.
 
<예심>
-‘사랑 1그램’의 홍관희 시인
-1982년 「한국시학」 등단
-‘제1회 지구촌 나주 디카시 공모전’ 진행
 
<본심>
-최광임 시인 계간 《디카시》주간
-한국디카시인협회 부회장&집행위원장
-두원공과대학교 겸임교수
 
 
대상 수상소감
 
   
▲ 이지혜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이 더해갈수록 점점 막막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려움에 갈피를 잡지 못하던 즈음 디카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먼 숲에 눈을 두었던 날들에서 차츰 나무 한 그루에 다가섰고, 그 뿌리가 견뎌온 시간을 생각할 때쯤 가지를 붙들고 있는 잎맥이 새긴 길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움직임 없는 정물에서 생생하게 말을 걸어오는 주변의 이야기로 시점을 옮겨오는 일이었습니다. 호수에 던진 작은 돌멩이 하나가 일으키는 파문과도 같이 비록 그 형식은 짧지만 의미의 진폭은 넓기에 디카시는 제게 매력 있는 시 쓰기로 다가왔습니다. 그로부터 줄곧 프레임에 담은 대상의 이야기를 쓰고 다듬다 보니 수상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나주에서 열린 첫 디카시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영광스럽습니다.
 
또한 개최지의 이름 앞에 ‘지구촌’을 명시한 만큼 지구의 환경과 미래에 대한 나주시의 지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전해왔습니다. 아울러 ‘지구촌 나주 디카시’가 회를 거듭할수록 그 깊이와 반향이 확장되기를 희망합니다.
 
대상과의 소통은 늘 겸손에서 비롯됨을 뼛속까지 심어주신 지도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쓰고 고민하라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묵묵히 응원해주신 부모님, 문우님들께도 감사드리며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약력>
-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수상
   
 
- 부안독서회 회장
- 솔바람소리문학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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