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A 특정 언론사가 공공건물인 영강동 소재 ‘영강동 어울림센터’(어울림센터) 2층 일부를 수년째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말썽을 빗고 있다. 

 

어울림센터는 영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건물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추진과 영강동 주민들의 복지 생활을 위한 건물이다.

 

A 언론사는 어울림센터 2층에 ‘나주로 도시재생 방송국’이라는 명목으로 2년 가까이 개인 언론방송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A 언론사 사주는 나주시와 영강동 어울림센터 위탁관리 협약을 한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배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관계자는 “협동조합 이사장이 운영하는 개인 언론 방송사가 2층 나주로 도시재생 방송국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고 시인했다. 

 

이어 “협동조합 이사장이 나주로 도시재생 방송국 홈페이지에 이사장 방송사에서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 하는 등 시에서 이사장 도움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알면서도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는 변명 아닌 변명으로 일관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협동조합 이사장에게 누차 2층에 있는 나주로 도시재생 방송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업무 중 방송 분야 부분을 공식적으로 등록해야 사용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무실을 비우라고 했지만. 매번 알겠다고만 할 뿐 사무실을 비우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투데이 취재가 시작되자 또다시 연락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자 이사장은 이제 서야 방송 분야 등록을 약속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원 모 씨는 “조합에 무슨 방송국이 필요하냐”면서 “마을관리 협동조합에 방송 분야 부분을 등록한다고 해도 명분일 뿐, 불법을 합법화 시켜주는 것에 불과하다”라며 방송 분야 등록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어 그는 “1층에 조합사무실이 있는데 굳이 2층에 따로 ‘나주로도시재생 방송국’을 둘 필요가 있느냐”며 “굳이 조합에 방송 분야를 등록하겠다면 1층 조합사무실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방송 관련 기구 전부를 하나하나 적시해 조합에 귀속시켜야 한다. 이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조합에 방송 분야 등록은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영강동 주민 김모 씨(65, 남)는 “협동조합 배모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어울림센터 2층 일부를 ‘나주로 도시재생 방송국’이라는 명분으로 2년 가까이 개인 사업장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냐”면서 “나주시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 한 것은, 이사장이 지역 언론인이기 때문이냐“고 꼬집었다. 

 

나주투데이는 이 같은 상황을 들어보기 위해 조합 이사장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이사장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나주시는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2021년 1월에 준공한 ‘영강동 어울림센터’를 ‘영강동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에 위탁관리 5년을 협약했다. 

 

영강동 어울림센터 건물 1층은 공동작업장, 도시재생 지원센터,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층에는 아동·청소년·노인 돌봄 및 여가 공간, 대강당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과 함께 ‘나주로 도시재생 방송국’이 있다.